티스토리 뷰
야심 찬 시간,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주유소를 습격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유소 사장의 돈 부족을 두려워하지 않고 습격을 계획하는 이들은 현실적이고 강렬한 표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주유소 습격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그 속에는 어두운 인간 심리와 복잡한 인간 관계가 뒤섞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줄거리
돈만 찾는 코치를 싫어하여 운동을 그만둔 야구 천재 노마크(이성재), 어디서나 밥을 먹을 때마다 음악을 듣는 어설픈 락커 딴따라(강성진), 전위적인 누드를 그리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지 못한 기이한 화가 뻬인트(유지태), 험상궂은 얼굴 탓에 여학생들에게 강도로 오인받는 단순무식형 무대포(유오성)가 등장하는 야심 찬 시간의 영화입니다. 이들은 라면을 먹다가 주유소를 습격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냥'이라고 합니다. 주유소에는 돈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주유소 사장(박영규)과 잔머리형 주유원 건빵(정준), 고지식하고 소심한 샌님(이정호), 그리고 건빵과 샌님에 의해 점찍혀진 여자 주유원 깔치(이요원)가 있습니다. 야심 찬 습격자들은 주유소를 습격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사건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주유소를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습격자들과 그들의 만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각종 상황들이 엇갈리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주유소를 탈출할지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이성재(노마크)는 탁월한 야구 실력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과거를 가진 인물입니다. 가난으로 인해 명문고 야구부에서도 미운털을 박혀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없었으며 야구를 그만두고 방황을 하던 중 패거리를 만나 리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오성(무대포)은 험상 궂은 얼굴과 근육질 몸매를 가졌습니다. 생각이 모자라고 어휘 능력이 부족한 편이며, 학창시절에는 학생주임에게 무식하다는 얘기를 듣고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강성진(딴따라)은 성격이 난폭하고 입이 거칠한 편입니다. 과거에 밴드를 결성했지만 해체된 후 성공하지 못한 자신과 세상을 원망하며 성격이 더욱 난폭해졌습니다.
유지태(페인트)는 조용한 성격을 가졌으며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미술학도를 꿈꾸었지만 엄한 아버지의 훈육으로 인해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박영규(사장): 습격 당하는 주유소 사장
정준(건빵): 주유소 아르바이트 남학생
이요원(깔치): 주유소 아르바이트 여학생
김수로(철가방): 중식집 배달원
유해진:용가리파 양아치
명대사
철가방: 사장님,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아,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배달을 시키시고 그러십니까!?, 승질 알면서..!
무대포: 전부 대가리 박아!, 나는 한 놈만 패!
딴따라: 아저씨, 이거 국산이에요! 태극마크 안 보여요? 태극마크?
리뷰
영화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인 심야시간과 주유소에서 사건이 전개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설정이 창의적이고 독특하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는 사회적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주인공들이 주유소를 습격한 이유가 단순한 "그냥"이라는 부분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평도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사회 부조리에 반항하는 모습을 통해 쾌감을 선사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현명하고 계획적인 도둑으로서의 모습과 그의 지능과 통찰력은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며, 스릴 넘치는 액션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가득한 영화로서 한 번쯤은 관람할 만하다는 추천이 있습니다.
총평
1999년도 작품으로 유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주연으로 출연한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뿐만 아니라 김수로, 이요원, 유해진, 이종혁 등 정말 쟁쟁한 배우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코미디 장르여서 그런지 웃음코드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이 시대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접근하는 작품이여서 시간 날 때 재미있게 볼 만한 영화입니다.